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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철강재 가격 대폭 인상 전망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들이 내년초 제품가격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다 국내외 철강업체들의 생산량 감소가예정돼 있어 연초부터 철강재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자동차와 조선, 가전 등 철강 수요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스틸(寶山鋼鐵)은 최근 내년 1분기 열연강판(핫코일) 가격을 520달러로 올 4분기 대비 36달러(7%) 인상한다고발표했다. 이어 대만의 차이나스틸도 내년 1분기 열연 가격을 526달러로 책정, 올해 4분기보다 26달러(5%) 올린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인 유럽의 아르셀로는 판재류의 장기공급 가격을 20∼50%인상한다고 발표했고, 코러스사도 내년 1분기 철강재 가격을 최소 5%(열연기준 37달러 인상) 올리기로 했다. 일본의 철강업체들도 지난 4월과 7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내년 4월 출하분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하고 인상폭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해외 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상은 전세계적으로 철강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유연탄과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국제 시세가 내년 초부터 줄줄이 인상됨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열연강판이나 슬래브 등 철강 중간재의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해졌으며 이는곧 국내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일본 고로(高爐)업체로부터 수입하는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 2분기 t당 450달러에서 3분기에는 510달러로 올랐고내년 1월에는 550달러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후판 가격도 작년말 t당 340달러에서 올4분기에 t당 600달러까지 급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포스코[005490]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체들이 내년 초부터제품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 일본 닛산 자동차의 조업중단 사태에서 나타나듯 철강재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포스코와 일본 철강업체들의 고로 보수가 예정돼있어 높은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아시아권의 철강가격은 내년 상반기 상승했다가 하반기에는 일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으로는 오는 2007년까지 가격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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