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70여 명의 회원을 둔 이 단체의 다른 회원도 추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야권 분열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시리아국가위원회 간부 중 한 명인 카말 알 라브와니는 "위원회는 없고 착각만이 있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일가에 대항하다 2005년 교도소에 수용된 라브와니는 지난해 11월 석방된 뒤 SNC에 합류한 인물이다.
그는 부르한 갈리운 SNC 의장을 포함한 소수의 지도층을 아사드의 집권당인 바트당과 비교하며 "이 단체가 독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SNC 위원인 카테리네 알 탈리도 이 단체를 떠나며 "더 많은 회원이 지도부를 압박하기 위해 추가 탈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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