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5일 오후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이 말리와 A매치를 치르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 말리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 2차예선 조 2위에 머물러 본선행이 좌절되는 등 역대로 한 번도 월드컵본선을 경험하지 못한 팀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선 강호로 통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58위)보다 20계단이나 높은 38위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뛰었던 세이두 케이타(다롄), 이탈리아리그 소속 공격수 마마두 사마사(키에보) 등 이름있는 자원들도 꽤 있다.
한국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FIFA랭킹 8위 브라질과의 '빅 매치'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역대 상대전적은 1승4패. 네이마르(바르셀로나)에게 프리킥을 얻어맞고 한 번의 패스에 오스카(첼시)에게 쐐기골을 내주는 동안 역습이 매끄럽지 못해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이날까지 출범 후 7경기에서 7실점하는 동안 6골에 그쳤다. 7경기 중 4경기는 무득점이었다.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브라질전을 통해 이름값을 해낸 기성용(선덜랜드)이 말리전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을 전망인 가운데 원톱 공격수는 여전히 쓸 만한 자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왼쪽 공격수로만 뛰어온 손흥민(레버쿠젠)이 말리전에서 원톱 테스트를 받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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