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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 이번엔 시화공단서 화재

폐기물처리업체 운전자 1명 화상

소방당국 '광역1호' 발령 … 진화

27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내 폐기물 처리업체에 불이 나면서 새카만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근 5개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광역 1호'를 발령했고 화재 발생 두 시간 반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고양터미널 화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경기도 시화공단에서도 큰불이 나는 등 연일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후5시56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한 3층짜리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불이 난 뒤 2시간 반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게차 운전자가 팔과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집게차를 이용해 폐기물을 옮기던 중 마찰로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3층 건물에서 시작됐으며 건물 벽 등을 타고 주변 야산 등으로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해당 업체 건물(264㎡)이 전소했고 인근 공장 5개동 일부와 야산 잡목(66㎡)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오후6시28분 인근 5개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광역 1호'를 발령, 소방차 30여대가 출동해 화재 진화에 나서 오후6시 57분 일단 공장 내 큰불을 잡았다. 이어 오후7시10분 광역 1호를 해제하고 오후8시21분 불을 완전히 껐다.

한편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나 710㎡ 규모의 조립식 패널을 모두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등이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공장 안에 있던 플라스틱 자재 등이 타면서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를 내뿜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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