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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차별화된 스토리로 경쟁기업을 이겨라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들어도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를 파편적인 이야기를 나열하는 이가 있다. 저자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기업으로 남고 싶다면 ‘더 듣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하라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스토리 경영’은 경쟁기업의 허점을 찌르는 것. 그는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한 항공업계에서 꾸준히 높은 이익을 유지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사례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우스웨스트는 ‘허브 앤드 스포크(거점 도시 경유 방식)’를 사용하지 않고 중소 규모의 2차 공항을 연결하는 것에 주목, 나름의 전략 스토리를 풀어나갔다. 소도시의 한가한 2차 공항은 게이트 사용료나 착륙 경비가 대도시 허브 공항에 비해 2분의1~3분의1에 불과하다. 또한 허브 공항을 사용하지 않으면 게이트까지 비행기를 몰고 가는 시간, 게이트가 빌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등이 줄기 때문에 턴 어라운드 시간(도착 후 재출발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이는 곧 저비용을 실현하는데 간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중요한 점은 이 같은 각각의 전략이 서로 탄탄한 인과관계를 구성해 하나의 차별화된 ‘전략 스토리’로 탄생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같은 다른 회사의 모범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거나 성공 법칙을 맹목적으로 따르면 되레 역효과를 일으킨다고 지적한다.‘차이’를 만드는 전략을 방해하고 비슷한 경쟁으로 기업을 몰아간다는 것. 저자는 “관객을 웃기는 개그맨에게 대스타라는 이유로 비극의 주인공 역할을 준다면 어떻게 될까? 그가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수록 스토리는 망가져버린다”고 언급하며‘스토리=모범사례’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1만9,700원.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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