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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위칭데이 '세 마녀 ' 심술

프로그램 매물 2,819억…수급은 개선될듯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선물ㆍ옵션 및 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인 9일 여지없이 세 마녀의 심술이 드러났다. 2,819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오며 종합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나올 프로그램 물량이 줄었다는 점과 연말 배당을 겨냥한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을 들어 증시 수급이 개선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들이 14거래일째 주식 순매도에 나선데다 콜금리 동결에 이은 부정적 경제전망 등으로 인해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9일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총 2,81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 프로그램 매매 쪽에서 매도 4,565억원, 매수 1,508억원이 나와 1조원에 달하던 매수차익잔액의 일정 부분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선물과 무관한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물량이 많았는데 매수 6,033억원, 매도 6,235억원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중 매수는 연기금 등 인덱스펀드가 선물로 운용하던 부분이 현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외국인은 이를 활용해 주식을 매도,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 서울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액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수급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외국인 현물 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관이 받아주면서 완충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승탄력이 확대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수는 850~890선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가격결정권을 쥔 외국인이 14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기관이 받아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수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 범위가 특정 업종에 치우치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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