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는 11일 해외 로드쇼 후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가격 결정일인 11월 7일 종가 대비 5%라는 유래 없이 낮은 할인율을 적용해 GDR을 발행하며 금번 거래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아시아 기업이 싱가포르와 런던 등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모든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GDR 발행 건의 평균 할인율은 7.5%로, 이 중 시가총액 대비 10% 이상 발행 사례만 놓고 볼 경우 평균 할인율은 8.9%에 달한다. 따라서 코라오홀딩스가 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약 13% 규모를 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5%라는 낮은 할인율에 발행가액 산정하여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투자자들이 회사의 경영실적, 사업계획, 중장기 비전 및 성장 전망 등 기업 분석을 통해 코라오의 탄탄한 사업구조를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번 GDR 발행을 위한 거래 공동주관사로 선정된 골드만삭스와 도이치증권의 관계자들은 “라오스를 기반으로 하여 미얀마, 캄보디아 등 라오스 인근의 또 다른 신흥시장으로 진출해나가는 코라오홀딩스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향후 고속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기타 사례 대비 현저히 낮은 할인율에도 불구하고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쉽게 이끌 수 있었다”고 밝히며, 금번 GDR 발행을 통해 향후 코라오의 입지와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번 거래에는 코라오홀딩스의 2대 주주인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organ Stanley Investment Management)도 동참하여 지분율을 높인데다 장기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대형 투자기관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라오홀딩스의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돼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라오홀딩스는 이번 GDR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코라오홀딩스의 고속 성장을 견인할 금융사업 재원을 포함,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미얀마 신차 판매 및 캄보디아 시장 신규 진출, 자체 생산 트럭 모델 개발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코라오의 장거리 주행을 위한 연료 주입으로, 앞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이뤄나가며 미얀마 캄보디아 등 신규 시장에서도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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