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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판매 증가세로… 부동산 시장 기지개?

12월 4개월만에 6.3% 늘고 1월도 실적개선 예상<br> "대규모 압류로 가격 급락한 집들 입질 시작" 분석<br> "고용등 불안…구매심리 회복 멀었다" 바닥론 경계도


미국 주택판매 증가세로… 美 부동산 시장 기지개? 12월 4개월만에 6.3% 늘고 1월도 실적개선 예상 "대규모 압류로 가격 급락한 집들 입질 시작" 분석 "고용등 불안…구매심리 회복 멀었다" 바닥론 경계도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의 잠정주택판매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극도로 침체됐던 부동산시장이 차츰 기지개를 켜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지난 1월 마지막 주 미 모기지 신청건수도 전주 급락세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하지만 대량 해고 등으로 고용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주택시장의 바닥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게 전반적인 분석이다. 4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12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달 대비 6.3% 상승한 87.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 82.3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잠정주택판매가 완료되기까지는 1~2개월이 걸리는 만큼 오는 25일 발표되는 1월 주택판매실적 역시 개선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 모기지은행연합회(MBA)도 이날 1월 마지막 주(1월30일 기준)의 모기지 신청건수(계절 조정)가 전주 대비 8.6% 증가한 795.4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1.2% 떨어졌으나 기존 주택 구매자들의 채무조정을 위한 재융자(리파이낸싱)가 15.8%가량 늘어나며 지수가 올랐다. 반면 1월 셋째 주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38.8% 급락하며 시장에 우려를 더해 준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주택판매도 예상을 깨고 전달에 비해 6.5% 증가한 474만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미 주택시장 관계자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압류사태로 가격이 급락한 주택들에 대한 구매자들의 입질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주택압류가 심했던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주택매매가 13%가량 증가했다. 통상 압류주택 등의 급매물이 소화돼야 정상적 수준의 매물로 매기가 붙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피에르 엘리스 디시전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긍정적인 지표들이 부정적 지표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며 "주택시장이 조만간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조엘 내러프 내러프경제자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는 않고 있지만 한발을 담그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실물경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며 섣부른 바닥론을 경계했다. 특히 은행들이 대출규정을 이전보다 훨씬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고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해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접어들더라도 가격상승은 매우 더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은 심각하다"며 "경기부양책이 효력을 발휘해야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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