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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골프 연습장 "확 달라졌네"

시뮬레이션ㆍ칩 내장 볼 이용해 라운드ㆍ게임 가능 <br>제약 적고 기량 향상 도움…업체는 차별화 및 수익 증대 도모

실외 골프 연습장이 진화하고 있다. 정보기술(IT)과의 접목을 통해 따분하게 클럽만 휘두르던 장소에서 라운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새로운 연습장 분위기와 시ㆍ공간 제약이 덜한 대안 골프에 대한 골퍼들의 수요, 차별화와 수익 증대를 원하는 연습장 측의 요구가 서로 맞물리면서 골프 연습장에 변혁의 물결이 밀려올 조짐이다. 확 바뀐 실외 연습장의 모습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까지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의 경우 ‘세븐버디’가 대표주자다. 세븐버디는 시뮬레이션 골프(스크린골프)의 실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종래 스크린골프와 달리 전방이 탁 트인 실외 골프장에서 볼을 날릴 수 있다. 코스 이미지와 볼의 궤적은 타석 한 곳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상에 구현된다. 볼의 구질이 정확하게 분석되고 실제 궤적과 모니터 상의 궤적을 즉석에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라운드 상황과 유사하고 골프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레이저 등을 이용한 센서가 아닌 100만분의1초마다 찍는 초고속 카메라 촬영 방식이므로 실외 설치가 가능하고 볼의 속도와 탄도, 방향, 볼에 걸리는 회전의 방향과 양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다. 현재 서울 강남과 용산, 경기 일산ㆍ부천, 인천 계양, 대구 달서, 강원 속초 등 전국 18곳에 설치돼 있으며 ‘리얼 골프’를 추구하는 골퍼들의 소문을 타고 가맹점이 계속 늘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등장한 ‘톱골프(Top Gof)’는 라운드보다는 연습 개념에 초점을 맞춰 한층 단순하다. 볼이 떨어지는 지역에 10개의 크고 작은 원형 타깃이 흩어져 있다. 연습장의 모든 볼에는 마이크로 칩이 내장돼 있어 볼이 멈춰선 위치가 모니터를 통해 나타난다. 타수가 아니라 거리와 정확도에 따라 샷마다 매겨지는 점수 합계로 우열을 가리는 방식이다. 최근 톱골프를 소개한 골프전문 사이트 골프닷컴은 시간이 적게 들고 샷을 연마할 수 있으며 골프 룰을 모르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세븐버디와 마찬가지로 독립된 휴게 공간을 마련해 동반자들이 대화와 다과를 나눌 수 있다. 댈러스,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대형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실내 연습장 역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스스로 스윙을 분석하고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오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 실내 연습장은 특히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셀프’ 개념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골프존은 최근 연습장 전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1호점을 열었다. 이용자는 타구 데이터를 분석해 취약 부분을 집중 연습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 축적되는 연습데이터를 통해 샷 거리와 구질의 개선, 일별 연습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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