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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시장 여전히 '꽁꽁'

서울 매매가 5개월째 하락세 지속<br>상가도 투자매력 낮아져 거래뜸해

최근 봄 기운이 감도는 아파트시장과는 달리 오피스텔과 상가 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공급이 많았던 데다 투자 매력도 상대적으로 적어 아직 온기가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매매가 5개월째 하락=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한달간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평균 0.1% 하락해 작년 9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학철을 맞아 대학가 주변 수요가 늘어 12월(-0.21%)에 비해 낙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이 많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이렇다 할 매수 문의도 없어 거래 실종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래된 오피스텔의 중소형 평형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07%), 노원구(-0.57%), 서대문구(-0.54%), 은평구(-0.45%) 등이 내린 반면 구로구(0.16%), 성동구(0.17%)는 올랐다. 임대시장도 약세가 지속돼 전셋값은 0.1% 하락했고 월세는 1.25% 내렸다. 전셋값은 강동구(-3.85%), 동작구(-3.03%), 광진구(-2.20%) 등의 하락폭이 컸고 중구(2.19%), 구로구(0.52%), 영등포구(0.44%) 등은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분양 및 입주 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공급과잉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오피스텔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가 시장도 썰렁= 내수경기 회복 신호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상가시장에는 이렇다 할 분위기 변화가 없다. 안산 고잔지구에서 상가를 분양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평당 분양가를 100만원 정도 낮춰 분양하고 있지만 문의도 거의 없다”면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말이 들리는데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가 공급도 뜸하다. 1월 한달간 새로 분양에 나선 상가는 모두 37곳. 지난해 12월(69곳)의 절반 수준이며 설 연휴가 끼어 비교적 분양이 적었던 작년 1월(47곳)에 비해서도 21% 가량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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