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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비자금 불똥 정부로 튀나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 소환<br>문화부에 뭉칫돈 일부 전달 단서

스포츠토토 비자금 사건을 살피고 있는 검찰이 수사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30일 이 회사 전 재경팀 부장인 김모(42)씨를 구속한 검찰은 비자금 조성경위와 돈이 흘러간 곳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1일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스포츠토토의 공금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경민(54) 전 오리온그룹 전략담당사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 전 사장은 스포츠토토를 경영한 2007년께 골프장사업을 위해 부동산개발업체 인베이스(현 지파인딩) 개발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스포츠토토를 포함한 4~5군데 계열사 임직원의 급여를 높게 책정한 뒤 돌려받는 식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 전 사장은 골프장 부지 매수대금 등을 부풀려 회사 돈을 횡령한 정황도 검찰에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뭉칫돈 일부가 정부관계자에게 전달된 단서를 확보하고 금품수수 대상을 특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정ㆍ관계 등 전방위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조 전 사장 소환은 수사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조 전 사장을) 우선 조사한 후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의 재심사를 거쳐 체육복권 사업권을 갱신해야 하는 스포츠토토 사업 특성을 감안하면 검찰이 문화체육관광부 로비 가능성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오리온그룹 사주인 담철곤(57) 회장이 조직적 횡령 범행에 연루됐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담 회장은 300억원대의 회사 돈 횡령 혐의로 1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으며 대법원 선고만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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