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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남 교수 골프강좌] 매홀마다 전략이 필요하다

이제 필드에 봄 기운이 퍼지고 있다. 아이언 샷으로 힘껏 지면을 내리 찍어도 팔꿈치에 전해지는 통증이 덜하고 누렇게 말라 있던 잔디가 찍혀져 나간 자리에는 푸른 싹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흥에 겨워 앞뒤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에 나서는 골퍼들이 많다. 하지만 눈 내리는 한 겨울도 그렇고, 새싹 파릇파릇한 봄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골프를 즐기는 데는 전략이 필요하다. 매 홀 어떻게 핀을 공략할 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선택해 그곳으로 보내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흔히 도우미들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를 보세요`하는 식으로 조언을 하면 `물론 겨냥은 그 쪽으로 하지만 볼이 그 곳으로 가야 말이지`하면서 받아 넘기는데 이런 식의 자조적인 말은 전략 상 도움이 안 된다. 반드시 그 쪽으로 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마음을 다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 몇 가지 전략상의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프로치 샷 때 가장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는 방법으로 샷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하프 스윙은 전혀 연습하지 않았던 골퍼가 무조건 그린 가까이로 볼을 보내려고만 플레이하다보면 30야드, 50야드 식으로 어떤 클럽으로도 풀 스윙할 수 없는 거리가 남게 된다.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 세컨 샷으로 온 그린을 하지 못할 경우는 아예 자신이 피칭웨지, 또는 샌드웨지 등으로 풀 스윙할 수 있는 거리만큼 남겨두고 공략을 할 필요가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슬라이스가 잘 나는 골퍼들은 아예 오른쪽에 서서 페어웨이 왼쪽을 향해 샷을 날리고 훅이 잘 나는 골퍼는 반대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골프라는 경기는 그 자체로 영악해서 골퍼들을 자주 골탕 먹인다. 골프의 꾀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골퍼가 먼저 머리를 써야만 한다. <서일대학교 골프지도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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