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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하늘도시 입주민 큰 불편 겪을 듯

7월부터 7,800가구 집들이 시작되는데 기반시설은 공사 중<br>"준공일 연기·아파트 계약 해지" 입주 예정 대표자들 요구<br>LH는 "내달까지 공사 마무리" 제3연육교 건설 불투명도 한몫


오는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영종 하늘도시'의 도로와 학교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1,541만㎡의 영종하늘도시 1단계 공사는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모두 6개 아파트 단지에 7,84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 영종사업단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영종하늘도시에 입주할 주민들은 아파트 준공예정일을 미룰 것과 분양 해지를 요구하며 LH, 인천도시공사 등 인ㆍ허가기관,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아파트 단지를 연결하는 도로와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고등학교는 아예 짓지도 못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를 하더라도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은 3~4km씩 떨어진 기존 학교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며 아파트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입주예정자연합회측은 최근 입주 예정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 정도가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들 입주 예정자 대표들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면담을 갖고 준공 예정일을 미루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반시설 시공 상태를 점검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LH는 오는 6월까지 아파트단지 내 도로와 상ㆍ하수도, 난방 등 기반시설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김형모 LH 영종사업단장은 "현재 진행중인 도로 및 조경 공사는 오는 6월말이면 모두 끝나 주민들의 7월말 입주에는 큰 지장이 없다"라며 "초ㆍ중학교의 9월 개교도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내년 초에나 개교가 가능해 당분간 영종도 내 고교를 다닐 수 밖에 없다.

영종하늘도시의 순조롭지 않은 개발은 사실 최대 기반시설인 '제3연륙교 건설 불투명'으로 예고됐다. 아파트용지 43개 필지와 주상복합용지 9개 필지 등 모두 52개 필지 중 30개 필지 토지공급계약이 해지됐다. 따라서 기반시설의 종잣돈을 마련할 길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안으로 준공될 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2개 단지는 아직도 미분양 상태다.

준공된 뒤에도 주민들의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72.6㎡대 아파트 전세가는 6,000~7,000만원 사이에서, 132㎡대 아파트는 8,000~9,000만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여 전세가 폭락 기미가 보이자 은행대출로 중도금을 낸 분양자들은 벌써부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제3연륙교 건설를 놓고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중앙정부와 씨름하는 인천시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시는 중앙정부가 인천대교와 공항고속도로에 대한 중앙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과는 별도로 한 해 56억원(지난해 기준)을 영종ㆍ무의ㆍ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의 통행료로 지원하고 있으나 착공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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