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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내각 총사퇴
입력2009-02-21 00:13:18
수정
2009.02.21 00:13:18
경제 위기로 아이슬란드 이어 두번째<br>他 동유럽 국가로 파급 우려
발트해 연안국가인 라트비아 중도우파 연립정부 내각이 최근의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고 20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발디스 자틀레르스 대통령은 이날 이바스 고드마니스 총리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총리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로 내각이 붕괴된 것은 아이슬란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최근 2년간 고속성장을 누렸던 라트비아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세계를 휩쓴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 속에 수직 낙하하면서 고드마니스 내각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돼왔다.
경제위기에 정국불안이 겹쳐 라트비아는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헝가리 등 다른 동유럽 국가로 파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라트비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이 95억달러의 금융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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