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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지구탐험대' 300회 맞아

극한상황 도전성공 감동 他프로와 차별화로 인기세계 각국의 숨겨진 문화 현장을 연예인 및 유명 인사들이 직접 찾아 생생한 화면으로 전달해 온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매주 일요일 오전8시40분)가 오는 23일로 300회 방송을 맞는다. 지난 96년 3월10일 '진유영의 신석기 대탐험', '노현희의 모스크바 서커스' 편으로 시작한 '도전 지구탐험대'는 그간 지구촌 곳곳에서 도전 과제를 달성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방송,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명 출연진들이 극한적인 상황에서 자아를 실현해가는 모습에서 공영성과 오락성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인데 해외에서 제작된 필름을 틀거나 단순한 풍물 순례를 보여주는 여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이 이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박중훈, 이영애, 최수종 등 365명의 출연자가 참여했으며 다녀온 나라만도 총 100여개 국을 헤아린다. 진행자로는 손범수, 임성민, 윤인구, 김홍성, 황정민 등 KBS의 간판급 아나운서들이 두루 거쳐갔다. 편당 제작비는 평균 5,000만원선. 규모가 클 경우 1억원을 호가한다. 80분 분량의 한편을 촬영하기 위해선 출연자와 PD, 카메라맨 각 1명이 대략 15~20일간 현지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간 방송됐던 내용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인디오 문화대탐험 안데스에서 아마존까지''2000년 1월), '뉴질랜드 장애인 스포츠 도전기'(2001년 4월), '적도 대탐험 4부작, 태양의 나라를 가다''2001년 9월) 등이었다. 또한 '사랑의 집짓기, 9박 10일 필리핀 대장정'(99년 9월), '파리 베를린 자전거 대장정'(2000년 8월), '파푸아 뉴기니 정글대탐험'(2000년 9월) 등 일반인 참여 코너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 방송된 '뉴질랜드 장애인 스포츠 도전기'는 지난 10월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방송연맹' 38차 총회에서 TV 연예오락 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9년 9월 중견탤런트 김성찬이 촬영차 라오스 오지를 다녀온 뒤 뇌성 말라리아에 감염돼 숨지는 등 건강 및 안전 소홀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극적인 연출을 위해 고대유적을 경솔히 대하는 모습도 방송을 타 향후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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