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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짜리가 성추행(?)

호주에서 6살짜리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의 은밀한 곳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정학처분을 받자 남자 어린이 부모가 거세게 반발하고 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등 이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있는 한 공립학교에서 한 여자 어린이가 쉬는 시간에 같은 반 남자 어린이로부터 불쾌한 일을 당했다고 교사에게 고발하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피해 신고를 받은 교사는 즉시 문제의 남자 어린이를 불렀고 남자 어린이는 자신의 손이 비록 옷 위긴 하지만 여자 어린이 몸의 은밀한 부분에 닿았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이에 학교측은 남자 어린이의 행동이 성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어 15일하루 동안 남자 어린이에게 정학처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자 남자 어린이 부모들은 “6살짜리의 행동을 섹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며 자기 아들은 아직 섹스에 대한 개념도 없고 무슨 의도를 갖고 그렇게 한 게 아니라 어쩌다 손이 닿은 것일 뿐이라며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피해자인 여자 어린이의 어머니도 남자 어린이 부모의 그같은 주장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사건과 나이는 상관이 없다며 여자 어린이의 은밀한 부분에 손을 대는 게 왜 잘못된 일인지 부모들이 진지하게 토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도 정학처분은 불가피했다고 물러서지 않고 있다. 양측간의 논란이 계속되자 퀸즐랜드주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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