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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파수꾼'된 이주영 정책위의장

지도부 '소신 발언' 축소 속 강성발언 잇달아


이주영(사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의 잇따른 강성 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 여당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당 지도부의 '소신 발언'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주영 의장은 주요 현안에 대해 고비고비마다 여당 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의장은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정치참여를 비판했다. 그는 "영국ㆍ프랑스ㆍ미국ㆍ일본 등 다른 나라는 노조가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직 노조 간부가 정당의 당직을 겸하지 않는다"면서 "이 위원장은 노동자가 먹을 떡과 정치인이 먹을 떡을 혼자만 먹겠다는 게 아닌가. 운동경기에서 선수가 심판까지 하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독일총리가 노조위원장을 겸직했다는 이 위원장의 주장과 달리 독일의 관련 자료 원본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막강한 표심을 잡고 있는 한노총의 수장에게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눈치를 보는 일이 잦다. 이 의장은 초선 의원이던 2001년 이용득 위원장이 노조 활동 도중 수감 당시 면회를 간 인연이 있는 터라 이날 이 의장의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의장은 지난 18일에도 민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입장변화를 조목조목 따졌다. 그는 인터넷에 돌고 있는 민주당 풍자 동영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한명숙 민주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의 과거 발언을 소개하며 "민주당은 피노키오"같다고 꼬집었고 이에 힘입어 새누리당은 야당의 발언 번복을 소개하며 역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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