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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도 국내 디지털TV 시장 경쟁 가세

내년 한국시장 '격전지'로 부상

전세계 LCD TV 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샤프가 내년 초부터 세계 최대 크기의 LCD TV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국내 디지털TV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중국 하이얼과 일본 소니에 이어 샤프도 내년 국내 디지털TV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면서 내년 국내 시장은 국내 대형업체와 중소 전문업체, 외산 가전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내년 2월 상용화된 제품중에서는 세계 최대인 65인치 LCD TV를 '아쿠오스(AQUOS)'브랜드로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풀 HD 해상도에 4파장 백라이트를 채용했고 주변 조도에 따라 조절되는 자동 절전 밝기센서도 갖추고 있다. 샤프는 65인치 제품 출시 외에도 공기청정기와 전자사전 등의 신제품을 잇따라출시하면서 매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샤프는 또 최근 홈플러스 3개 매장에 새로 입점한 것을 비롯해 앞으로도 국내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입점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국내 유통망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샤프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최근 지면 광고 등을 통해 '세계 판매 1위에 세계최다 LCD특허기술 보유업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샤프는 지난 3.4분기 LCD TV시장에서 점유율 18%를 기록해 전세계 1위를 유지했다. 앞서 소니는 지난달 프리미엄 LCD TV 브랜드 '브라비아(BRAVIA)'를 출시하면서 국내 LCD TV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브라비아는 소니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TV브랜드로 지난 9월 북미시장 출시 이후 2개월만에 LCD TV시장 점유율이 30%대에 올라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소니는 브라비아 제품군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현재 4-5%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내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하이얼도 최근 국내에서 대대적인 신제품 런칭 행사를 열고 LCD TV를 비롯해 냉장고와 노트북 컴퓨터, 에어컨 등 30여개 제품을 선보이면서 신제품 출시와 유통망 확충 등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국내 3대 가전 브랜드로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디지털TV시장은 이들 외산 가전업체와 삼성.LG 등 국내 대형업체, 이레전자,디보스 등 국내 중소전문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TV 시장에서는 가격 인하와 시장 확대, 각 패널업체들의 증산 등의 요인이 맞물려 내년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업체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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