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오는 8월30일부터 9월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베니스영화제 사무국은 박 감독이 스페인 감독 후안 호세 비가스 루나, 미국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카메론 크로 등과 함께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심사위원장에는 카트린 드뇌브가 이미 지난달 선정된 바 있다. 이들은 황금사자상 선정을 비롯해 본상 심사를 맡게 된다. 박 감독은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 '친절한 금자씨'를 출품해 미래영화상, 젊은 사자상, 베스트 이노베이션상 등을 수상해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이로써 한국영화계는 이영애가 올 2월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된 데 이어 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아 올 한해 한국 영화인이 잇달아 세계 3대 영화제의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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