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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경력 이상길씨,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 1년 "월 매출 1억 도전"

이상길 호식이 두마리치킨 서울 논현점주.

“치킨 프랜차이즈 단일 매장으로 월 매출 1억원에 도전하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창업 1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월 매출 1억원에 도전하고 있는 이상길(60·사진) 호식이 두마리치킨 서울 논현점주.

대기업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이씨는 인생 후반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싶어 프랜차이즈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씨가 국내 ‘두마리 치킨의 원조’ 호식이 두마리치킨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평소 ‘언젠가는 나도 한 사람에게라도 월급을 주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이씨에게 지난해 6월 고교 동창모임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호식이 두마리치킨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던 친한 친구가 개인 사정으로 다른 사람에게 매장을 넘겨야 하는데 마땅한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조사와 가족회의를 거쳐 과감하게 창업을 결정했습니다.”

2달여 준비 기간을 거쳐 그해 8월 가게를 오픈하고 영업을 개시했다. 브랜드 파워와 이씨이 열정이 맞물리면서 창업 당시 보다 50% 이상 성장했다.



이씨는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한 마리 가격이 두 마리를 제공하면서도 100% 하림 신선 육계를 사용함에 따라 소비자에게 ‘가격’과 ‘품질’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브랜드 경쟁력이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주변 고급 아파트에서도 한번 시켜 먹으면 단골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국내 대표적인 ‘친인척 가맹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난 1999년 치킨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77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는데 이중 약 250여개(32%)가 친인척 가맹점이라는 것. 브랜드가 체인점주에게 신뢰를 받으면서 먼저 창업한 점주들이 지인이나 친척에게 창업을 추천하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현재 논현점에는 배달원 4명을 포함, 종업원이 6명이나 된다. 이직률이 높은 직종인 배달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월 매출이 최고점을 찍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이씨는 “독특한 맛으로 폭넓은 소비자 계층을 확보하고 직원 채용도 더 늘려 국내 최고 키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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