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경제TV] 위험자산으로 ‘머니무브’

[앵커]

1%대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자 고수익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은행 속 안전한 예금에서 위험한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넘어가는 이른바 ‘머니무브’가 시작된 것입니다. 오늘 자리에 나온 양한나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계속되는 저금리에 지친 투자자들이 ‘머니 무브’를 하고 있다는데, 정확한 용어의 뜻이 뭡니까?

[기자]

머니무브는 쉽게 말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지속되는 저금리 때문에 더이상 정기예금, 원금보장형 예금으로는 수익을 내기도 어려울뿐더러 물가가 상승하면 이 정기예금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안전제일주의’를 고집하던 자산가들도 주식과 펀드, 수익형 부동산 이런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으로 이동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거죠.

[앵커]

그럼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 있나요?

[기자]

네, 인기를 끌고 있는 고수익 상품으로 눈에 띄는 것이 채권혼합형펀드입니다. 채권혼합형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에 투자하고 20~40% 이내로 가치배당주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건데요.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채권혼합형펀드의 상반기 신규자금이 1조원이 넘게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건데요. 채권혼합형펀드는 주식형펀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좀 덜 위험하기 때문에 인기인 것 같고. 주식형펀드는 자산의 최소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훨씬 공격적인 상품이거든요.

[인터뷰] 김후정 / 유안타증권 연구원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금리인하 이후로 채권혼합형으로 자금이 들어가면서 아무래도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테이킹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추세가 언제까지 갈지는 또 두고봐야하는 실정입니다.

[앵커]

네, 이렇게 들으니까 잘 와닿지가 않는데. 그럼 채권혼합형펀드에 돈을 넣었을 때 예금금리보다 훨씬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거죠?

[기자]

네. 예를 들어서 이번에 KB자산운용 고객 중에서 이 KB가치배당40펀드라는 채권혼합형 펀드에 3,000만원을 넣었다가 6개월이 지나서 8%의 수익률을 얻은 분이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시중 예금금리보다 훨씬 수익을 크게 낼 수 있지만, 이런 고수익 상품들은 수익이 커지는 만큼 손실의 위험도 커진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앵커]

네, 그럼 좀더 공격적인 상품이라던 주식형 펀드는 흐름이 어떤가요?

[기자]

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자금이 유입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상승되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덩달아 올라서 그런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난 6월에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1조418억원이나 순유입됐습니다. 또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도 살펴보면, 지난달 2,092만개로 지난해 말보다 96만개 증가했습니다.

[앵커]

또 이밖에 관심이 쏠리는 곳은 없나요?

[기자]

증권사의 자산관리 서비스에도 돈이 몰린다는 소식입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 ‘POP UMA’ 가입잔고가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바로 50일 전에 1조원 돌파에 이어서 2조원까지 오른건데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갈등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