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과거사법 중간발표] 우리당 "사실관계 규명한것 큰성과"

여야는 26일 국정원의 과거사 진실규명 중간발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국정원의 과거사 규명 중간발표에 대해 역사적으로 뜻 깊은 진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사실관계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 각종 소문과 억측이 분분했던 과거 사건에 대해 가해자 스스로 사실 관계를 규명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사실관계를 완벽히 밝히지는 못했으나 의혹을 어느 정도 규명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또 한나라당의 ‘정치적 이용’주장에 “진실에 당당하지 못한 태도이며 이를 특정 시대 특정인에 연결시켜 정략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과거사 진상규명이 갖는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사청산 국회의원모임 대표인 강창일 의원은 한나라당의 주장에 “진실을 밝히는 작업을 정치적으로 악용한다고 해석한다면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며 ‘정치적 색채’씌우기를 경계했다. 김현미 의원은“아직 사건의 실체를 완전히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 제정된 과거사법에 의해 더욱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