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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총선서 금품 살포땐 "즉각 사퇴"

17일 의총서 공천기준 등 논의<br>민주통합 "돈봉투 팩트 못찾아"

한나라당은 오는 4ㆍ11 총선 후보자 공천 경선 과정에 돈봉투 등 금품살포 행위를 한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기로 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최근 한나라당은 4ㆍ11 총선 후보자 공천 과정에 전체 지역구 후보의 80%를 국민참여경선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경선 과정에 돈봉투 등을 돌리는 금품살포 행위를 할 경우 해당 후보자의 자격을 박탈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앞으로 한나라당 경선에서 (돈봉투 사건 등)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고히 해두는 게 중요하다"며 "경선 과정에서 돈봉투 비슷한 사건이 발각되면 즉각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는 의지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희태 국회의장이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비대위 차원의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박 의장에 대한 입장정리 등을 포함한 '돈봉투 사건'의 향후 대응방침과 4ㆍ11 총선 공천 기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비대위원이 참여하는 의원 총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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