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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 이학수 고문 행보 주목

은둔의 조력자 벗어나 양지서 이건희 회장 보좌<br>업무지원·브랜드관리·윤리경영실 진두지휘할듯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 등을 지내며 이건희 회장을 보좌해온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이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복귀가 주목되는 것은 삼성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그의 역할 때문이다. 그는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비서실장ㆍ구조조정본부장ㆍ전략기획실장 등을 지내 삼성그룹 내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사면되기 전에도 이 고문은 이 회장을 보좌하며 은둔의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이 회장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항상 그림자처럼 함께했다. 하지만 이번 복권으로 그는 은둔의 조력자에서 벗어나 이제는 양지에서 당당하게 이 회장을 보좌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이 고문의 사면복권으로 당장 그룹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고문이 당분간 현재와 같은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개편 등 당장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고문이 삼성그룹 내에서 굵직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대해서는 삼성그룹 내부에서도 동감하는 분위기다. 그의 역할론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은 전략기획실이 부활하면서 그가 다시 이를 총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은 "전략기획실 복원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 회장 복귀 당시 밝힌 3실(업무지원실ㆍ브랜드관리실ㆍ윤리경영실)로 확대한다는 기존 안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전략기획실의 부활 여부를 떠나 이 고문이 사실상 3실을 진두지휘하며 삼성그룹을 이끌어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형식이 어떻게 갖춰질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이 회장을 보좌하면서 사실상 옛 전략기획실장과 같은 위치에서 삼성그룹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략기획실은 시대 상황에 따라 구조조정본부 등으로 명패를 바꿔 달았지만 그룹의 중추로 활동했던 조직이다.

이 고문 복귀에 따른 조직개편은 올해 말 정기인사 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모양새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인사폭이 달라지겠지만 스태프 조직 고위임원들의 연쇄 보직이동 및 변경도 예상되고 있다,

그는 현재 싱가포르 유스올림픽 참관을 위해 출국한 이 회장과 함께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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