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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혁신도시 공사대금 땅으로"

대구 신서등 대행개발 추진…업체선 "부담크다" 시큰둥

한국토지공사가 혁신도시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사대금을 현물로 주는 고육지책을 들고 나왔다. 토공은 대구 신서 및 경북 김천 혁신도시 공동주택용지 6필지에 대해 조성공사와 연계한 대행개발 입찰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행개발'이란 부지조성공사 등 개발사업의 일부를 건설업체가 대행해주고 공사비 일부 또는 전체를 조성부지 중 일부인 현물로 받는 방식이다. 이번에 대행개발 방식으로 발주하는 공사는 대구 신서혁신도시 3공구(167만㎡)와 김천혁신도시 2공구 171만㎡이며 현물 지급대상 공동주택용지는 대구혁신도시 2필지, 김천혁신도시 4필지다. 토공이 이처럼 대구경북혁신도시에 대행개발 방식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조성공사에 따른 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한편 지방 공동택지 미분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주택경기가 침체돼 기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동택지가 장기 미분양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비 회수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토공은 특히 공사비 전액을 현물로 받기를 희망하는 업체에 1순위 자격을 주는 등 현물지급 비율이 높은 업체에 입찰 우선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대행개발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전국에서 가장 미분양이 심각한 대구 경북 지역에서 공사비를 아파트용지로 받을 경우 부담이 너무 크다”며 “특히 지금처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행개발 방식으로 조성공사에 참여할 업체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혁신도시는 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대 422만㎡ 규모이며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또 한국도로공사 등 13개 기관이 옮겨갈 경북혁신도시는 김천시 남면, 농소면 일대에 384만㎡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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