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10만5,111건으로 지난 7월 거래량(10만2,431건)보다 2.6%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9.0%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만713건, 지방 3만4,3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수도권은 10.1%, 지방은 6.7%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3만3,21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했다. '물수능' 여파로 학군 효과가 반감된 강남3구는 5,954건으로 17.4%나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5만2,80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했으며 다세대ㆍ다가구 등 아파트 외 주택은 5만2,30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줄어들었다.
전월세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가 6만9,000여건으로 전체 거래에서 절반이 넘는 65.6%를 차지했다. 월세는 3만6,100여건으로 34.4%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경우는 전세계약이 3만9,100여건(74.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월세계약은 1만3,700여건으로 25.9%로 나타났다.
주요 단지별 거래를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의 잠실리센츠 84.99㎡(이하 전용면적)형 11층은 지난 5월 4억6,000만원에 전세 거래됐지만 8월에는 7,000만원 상승한 5억3,000만원에 계약됐다. 서울의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 단지인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84.43㎡ 1층은 지난 5월 2억6,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가 8월 3억원에 계약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 준공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전체 계약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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