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27)이 코리안 군단의 연승 행진 바통을 이어받을 기세다.
유선영은 28일 싱가포르 센토사GC 세라퐁 코스(파72ㆍ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시즌 세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2위에 올라 7타를 줄인 선두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유선영은 지난해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김인경(26ㆍ하나금융그룹)과의 연장전 끝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퀸'의 대열에 오른 선수다. 선두 무노스는 지난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공동 2위 그룹에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그리고 한국 골프볼 생산업체 볼빅의 후원을 받는 포나농 팻럼(태국) 등 5명이 포진했다.
2월3일 끝난 유럽 투어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최운정(23ㆍ볼빅)이 공동 7위(4언더파), 세계랭킹 2위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양희영(24ㆍKB금융그룹)이 공동 11위(3언더파)에서 뒤를 받쳐 한국 군단의 개막 3연승 전망을 밝혔다.
회복세가 완연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앞서 열린 2개 대회에서 1승씩을 거둔 신지애(25ㆍ미래에셋)와 박인비(25)는 각각 공동 29위(1언더파)와 공동 44위(1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일 박인비에 우승을 헌납한 아리야 주타누가른(18ㆍ태국)은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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