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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0.5%P 내릴듯

3.25%로 인하 가능성… 영란銀도 0.75%P나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이날 0.75%포인트에 달하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기준금리를 현 3.75%에서 3.25%로 내릴 움직임이다. ECB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8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필두로 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러시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 이번에도 추가 금리인하를 결행하면 근 한달 만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리는 셈이다. 이는 그만큼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실제 지난 3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지난 9월에 내놓은 예상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에는 지난 1993년 이후 최저인 0.1%까지 후퇴할 것으로 봤다. 일본 오카산 증권의 소마 치토무 외환 딜러는 "유럽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으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를 찾는 사람이 없다"며 "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OE도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75%포인트 내려 3.75%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BOE가 기준금리를 0%까지 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영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선진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4.5%인데, 제조업 경기는 마가렛 대처 총리의 집권 초반인 1980년 이후 최악일 정도로 좋지 않다. 영란은행 정책위원을 지냈던 찰스 굿하트는 "금리는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기준금리 '0'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유로존과 영국 모두 1%에 불과한 미국 기준 금리와 비교할 때 아직도 금리 수준이 높아 경기 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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