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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책 영향 경매시장도 활기

낙찰률·낙찰가율 동시 상승<br>아파트 경쟁률 20대1 넘기도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매 참여자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편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시에 상승하는 모습이다.

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책 발표일인 1일 진행된 경매에서 낙찰 건수와 낙찰가율 등이 일제히 올랐다.

서울 동부지방법원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인천지방법원 등 경매가 진행된 수도권 세 곳 경매법정의 아파트 평균 낙찰률이 47.6%로 올해 1ㆍ4분기 평균(41.8%)보다 5.8%포인트 높았다. 낙찰가율도 81.1%를 기록해 1ㆍ4분기(77.8%)보다 상승했다. 일반 매매시장과 비교하면 거래량(낙찰률)이 늘고 가격(낙찰가율)도 오른 셈이다.

특히 일부 아파트에서는 2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무지개마을아파트 85㎡형 경매에는 2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4억6,000만원의 89.1%인 4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와 동일한 면적의 다른 아파트가 지난해 7월 3억8,700만원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하면 2,300만원가량 오른 것이다.



또 송파구 문정동 건영아파트 84㎡형에도 20명이 응찰한 결과 감정가(5억9,000만원)의 81%인 4억7,7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2008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한 후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0%선을 넘은 경우가 별로 없다"며 "가격이 많이 떨어진 물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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