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피트가 제작자 겸 주연으로 참여한 좀비 영화'월드 워 Z'(6월 20일 개봉)가 성수기 여름 극장가를 점령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월드 워 Z'는 지난달 28∼30일 전국 818개 상영관에서 관객 93만3,807명(매출액 점유율 45.9%)을 끌어 모아 누적 관객수 319만 1,961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후 줄곧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제작비 2억 달러(약 2,300억원)가 투입된 이 영화는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맥스 브룩스의 동명 소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영화화를 위한 뜨거운 판권 경쟁을 벌였던 작품이기도 하다.'007 퀀텀 오브 솔러스'를 연출한 마크 포스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전문 투자펀드인 헤미스피어펀드를 통해 투자에 직접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브래드피트는 이 영화의 제작자 겸 주연, 프로듀서 등 1인 3역을 담당했다. 2003년 제작사 플랜B 엔터테인먼트를 세운 브래드피트는 그 동안'디파티드''시간 여행자의 아내''머니볼' 등을 기획·제작 하기도 했다.
'월드 워 Z'는 전 세계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고, 사람을'좀비'처럼 만드는 이변이 여기저기 벌어지는 데서 출발한다. 전(前) UN 조사관 제리 레인(브래드 피트)은 이 바이러스의 원인과 해결책을 밝혀내기 위해 한국, 이스라엘, 스코틀랜드 등 세계 각지를 돌며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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