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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건업 40돌(우리회사 창립일)

◎작년 매출증가율 21.6% “알찬경영”/기술집약·고부가분야 주력 불황극복건설업계가 경영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부진 탓도 있겠지만 차입경영이 몸에 배어 있는 터라 불경기 대응능력이 어느 업종보다 취약하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에 꿋꿋하게 버텨내고 오히려 성장을 거듭하는 건설업체도 있다. 오는 25일 창립 40주년을 맞는 신일건업(회장 주의수·70)이 그중 하나.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연평균 매출증가율 16.5%와 매출경상이익률이 0.7%였으나 이 회사는 각각 21.6%, 3.8%로 건설업계에서는 알찬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57년 주의수 회장과 홍승국 사장이 신일토건사를 설립, 79년 상호를 (주)신일건업으로 바꾸면서 제2 창업을 선언했다. 89년 기업공개와 더불어 공개경영의 틀을 마련, 지금은 자본금 3백억원에 연 1천5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1군(도급순위 78위) 종합건설업체다. 80년대 후반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주택사업 등 건축공사에 주력한 것과는 달리 신일건업은 토목·플랜트·문화재보수 등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더 치중했다. 덕분에 불경기에도 수주난을 걱정치 않고 경영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신일건업이 수행한 공사는 지하철·철도·도로·플랜트공사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깐깐하기로 소문난 주택공사아파트 및 자체개발 아파트 2만여가구를 공급했다. 또 암사동 선사유적지 사적공원조성 등 문화재 공사, 미군 공사를 성실히 수행했다. 그 결과 건교부, 주공, 미 극동공병단 등으로부터 여러차례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칠순의 나이에도 맹활약을 벌이고 있는 주회장은 『창립50주년이 되는 10년 뒤에는 국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굴지의 건설사로 성장하고 플랜트·인텔리전트빌딩 사업쪽에서 일인자가 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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