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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 타임워너 회장에 파슨스 유력
입력2003-01-14 00:00:00
수정
2003.01.14 00:00:00
정구영 기자
AOL 타임워너의 새 회장으로 딕 파슨스 최고경영자(CEO)가 유력시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AOL 타임워너 이사회에서 스티브 케이스 회장의 후임으로 타임워너 출신인 파슨스에게 CEO와 회장직을 겸직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이렇게 될 경우 `온-오프`간의 결합인 AOL(아메리카 온라인))과 타임워너의 합병 이후 온라인에 집중됐던 경영권이 오프라인으로 넘어오게 되며, 분리됐던 회장과 CEO의 통합으로 강력한 리더십이 탄생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회장과 CEO의 역할 분리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당국의 움직임과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파슨스는 지난해 5월 제리 레빈의 뒤를 이어 AOL 타임워너의 CEO에 선임됐다. 앞서 AOL의 공동 설립자이자 온-오프간 합병의 주역인 케이스 회장은 오는 5월 주주총회를 기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한편 AOL 타임워너의 계열사인 CNN은 회장 겸 CEO에 짐 월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월터 아이삭슨 현 회장은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애스펜 연구소의 대표를 맡기 위해 CNN 회장에서 물러난다고 이날 밝혔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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