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NYSE는 이날 “코닥의 주가가 30일 연속 1달러를 밑돌고 있다”며 “향후 6개월내 주가를 부양하는데 실패한다면 상장폐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닥은 지난 1881년 조지 이스트먼이 설립했으며 필름ㆍ사진관련 장비 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필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코닥은 1930년부터 2004년까지 우량 기업만 포함되는 미국 다우지수 구성 종목이었으며 1997년만 해도 주가가 90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가 득세하고 필름카메라 시대가 저물자 코닥은 속절없이 추락했다. 코닥의 현재 주가는 지난해 초 대비 88%나 떨어졌으며 3일 종가는 주당 65센트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코닥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가가 하루만에 57%나 폭락하기도 했다.
코닥이 앞으로 뉴욕증시 상장을 유지하려면 여섯달 이내에 어떤 달이든 마지막 거래일에 종가가 1달러를 넘어야 하며 주식거래일 30일 종가 평균이 1달러를 웃돌아야 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코닥은 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닥은 생존 한계선인 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해 1,100건의 특허를 매각하고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2주 사이에는 사모펀드로부터 투자금을 유지하기 위해 코닥이 선임한 이사 3명이 자진 사임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