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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최도술통해 이영로 돈 받아"

한나라당은 24일 최도술(崔導術)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23일 1차 공판 진술내용을 근거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3대의혹`을 제기했다.박진(朴振) 대변인은 최씨가 “올 1월말 선봉술씨로부터 대선잔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차명계좌에 입금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점을 들어 “노 대통령의 대선잔금이 최초로 확인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내역 및 잔금의 공개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또 “2000년 총선부터 지난 대선 전까지 3억원을 이영로씨로부터 받았고, 이 중 60%는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최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이 최도술씨를 통해 이영로씨의 돈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받아 써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장수천 채무변제를 위해 선봉술씨에게 5억원을 줬다”는 최씨 진술과 관련, “최씨가 선씨에게 주었다는 금액이 2억3,000만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이번에는 5억원으로 계속 바뀌고 있다”며 장수천의 채무 규모와 변제 과정에 대한 노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유성식 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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