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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조로 비리 수사 확대

검찰, 위원장들 수뢰혐의 포착…이번주초 소환

검찰이 택시 사용자단체로부터 8,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강승규(48)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구속수감한데 이어 현직 택시노조 위원장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는 9일 현직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택시노조 위원장들이 택시사용자 단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 이들을 이번주 초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전국택시노조연맹 위원장 문모(46)씨와 민주택시노조연맹 위원장 구모(46)씨에게도 금품이 건네진 정황이 포착됐다”며 “조만간 이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 박모(58ㆍ구속)씨와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이사장 이모(58)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위원장의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택시 사용자단체로부터 1억3,000여만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다 지난 5월 잠적한 뒤 5개월째 도피 중인 권오만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체포조를 다시 구성,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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