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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의날/철탑산업훈장] 이용길 국민은행 부장
입력1999-10-26 00:00:00
수정
1999.10.26 00:00:00
李씨는 지난해 7월 마케팅 부장으로 부임한 이래 지속적인 저축증대를 위해 끊임없이 신상품 개발을 하는 등 저축확대에 그만큼 공이 크다는 것이 이번 수상의 이유다.李씨는 『은행이 수신고를 올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신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 신념이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李씨는 부장취임과 동시에 부내에 「신상품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신상품 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李씨의 이런 노력덕택에 국민은행은 국내 금융기관중 최초로 「총수신 57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신면에서는 국내 시중은행의 선구적 역할을 하게 됐다.
李씨가 직간접으로 간여해 히트한 신상품은 국민암보험부금(판매액 3조6,326억원), 새출발 사은정기예금(3조5,334억원) 등이 조단위 이상의 예금을 끌어들였다. 이밖에도 국민사이버통장(1439억원), 국민아파트생활통장(594억원), 국민선생님우대통장(382억원) 등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해 저축증대에 기여를 했다.
한편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확충및 각종 제도 개선에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아래아 한글을 살리자는 취지의 「한소프트 100만 회원 모집운동」을 적극 전개했다. 이 운동은 우리 고유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살리자는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으로 당초보다 조기에 목적 달성을 했다.
이밖에 IMF체제 이후 급증하는 실업과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고자 「실업기금 마련 통장」을 개발, 이 통장으로 조성된 10억원을 실업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에도 한 몫을 한 것도 이번 훈장 수여의 주요한 배경이 되기도 했다.
결국 李씨와 국민은행이 훈장을 수여받은 것은 금융구조조정으로 은행의 하드웨어 개혁은 이루워졌지만 과거 반민반관(半民半官)의 금융관행을 뜯어고치는 소프트웨어 개혁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점을 대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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