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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산성비 우르르

2012년 전국 4곳 중 3곳 매달 내려<br>강화 석모리 pH3.9 관측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서울경제 자료시진


무심코 비 맞고 다니던 사람들은… 섬뜩
1년 내내 산성비 우르르2012년 전국 4곳 중 3곳 매달 내려강화 석모리 pH3.9 관측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서울경제 자료시진










대기 오염으로 지난해 전국 조사 지점 4곳 중 3곳에 매달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제주도에서는 pH3.9의 강한 산성비가 관측되는 등 산성비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립환경과학원이 매월 발간하는 '대기환경월보'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산성비(pH5.6 이하)가 내리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pH는 용액의 산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0부터 14까지 숫자로 표현하며 중성인 7을 기준으로 숫자가 0에 가까울수록 강한 산성이다.

레몬 과즙은 pH3.2, 오렌지주스는 pH3.8 정도이며 오염되지 않은 비는 pH5.6으로 약산성이다. 산성비는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이 녹아 만들어지는데 토양을 산성화하고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울 불광동, 거제 저구리, 제주 고산리 등 전국 40개 측정 지점에서 빗물의 산도를 측정해 월평균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것은 지난해 9월까지의 측정치다.



이 수치를 분석한 결과 1년 열두 달 모두 산성비가 내린 곳은 2010년 17곳, 2011년 11곳이다. 지난해에는 4곳 중 3곳꼴로 매달 산성비가 내렸다.

월평균 pH4.6 이하인 경우도 2010년 14곳에서 2011년 2곳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에는 9개월 평균 약 8곳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강화 석모리와 태안 파도리에서 월평균 무려 pH3.9의 강한 산성비가 관측됐다. 2011년 제주 고산리에서는 2월 평균 pH3.9를 기록했고 안산 고잔동에서는 8월 평균 pH가 3.8에 달했다. 서울 불광동에서는 2010년 11월 평균 pH가 3.5까지 치솟았고 여수 삼일동도 12월 평균 pH 수치가 3.9를 기록했다.

김소영 환경과학원 연구사는 "산업화로 인한 오염 물질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해 도시 지역의 경우 pH4.0~5.0 정도의 산성비가 내린다"며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에는 되도록 맞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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