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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중국해 천연가스전 시굴권 자국업체에 부여

中 즉각 반발성명…中·日관계 다시 악화 조짐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동중국해의 천연가스전 시굴권을 자국업체에게 부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즉각 반발성명을 내는 등 중ㆍ일 관계가 다시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경제산업상은 1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동중국해 지역을 관할하는 가고시마현과 오키나와현 지사의 승인을 얻어 동중국해 가스전 시굴권을 데이코쿠석유(帝國石油)에게 부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굴권이 부여된 대상 수역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대중 경계선 부근으로 중국이 개발, 오는 8월부터 생산 예정인 춘샤오(春曉) 가스전과 인접한 곳이다. 데이코쿠석유는 지난 4월28일 일본 정부의 민간 기업에 시굴권을 준다는 발표 이후 총 400㎢에 달하는 3개 지역에 대한 가스전 개발을 신청했었다. 일본 정부가 가스전 개발을 위한 민간 기업을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정부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은 시굴권을 주기 이전에 중국 측과 미리 상의했어야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동중국해를 둘러싼 양국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4월 중국 내 반일 시위가 한창일 당시 민간 기업에 동중국해 가스전 시굴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을 밝혀 중국 측의 격렬한 반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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