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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수로 사업구조 다각화 종합엔지니어링 선도기업 가속페달"

[2011 현대차그룹 승부수]<br>2020년수주 120조·매출 55조목표


현대차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 되어 있어 쇳물에서 강판, 부품, 운송을 거쳐 완성차와 금융까지 다루는 구조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등 주력 3개사가 한 해에 벌어 들이는 현금이 10조원에 달할 만큼 탄탄한 수익력을 자랑하지만 반대로 세계 자동차 경기가 나빠지면 그룹을 뒤흔드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함으로써 건설을 자동차와 철강에 이은 미래3대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글로벌 고부가가치 종합엔지니어링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 10조원을 투입해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이다. 이를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도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의 사업부문을 장기적으로 3대 핵심사업과 4대 지속사업, 5대 녹색사업, 6대 육성사업 등 4개 분야로 분류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해양공간(항만ㆍ준설ㆍ초장대교량) ▦화공플랜트 ▦발전 및 담수플랜트 사업 등 3대 핵심사업 ▦주택ㆍ건축ㆍ도로ㆍ국내부동산개발 등 4대 지속사업 ▦철도ㆍ전기차ㆍ해외원전ㆍ신재생에너지 플랜트ㆍ환경플랜트 사업 등 5대 녹색사업 ▦스마트그리드 및 스마트시티 관련ㆍ자원개발ㆍ철강플랜트ㆍ해양플랜트ㆍ해외 SOCㆍ해외부동산개발 사업 등 6대 육성사업을 기반으로 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기존 핵심 사업지역인 중동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중남미 및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지로 사업지역을 확장함으로써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는 현대ㆍ기아차가 브릭스 시장에서 도요타 등 해외 메이커들을 추월하는 추진력과 우월한 시장 내 입지를 활용해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차는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로템과는 고속철 수주시 현지 건설 공사까지 맡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자원 개발 사업에 동반 진출도 점쳐진다. 현대ㆍ기아차의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인프라 구축, 스마트시티 사업 등도 시너지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그 동안 가려져 있던 현대건설의 숨은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개발에 난항을 겪었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뚝섬 현대차 부지의 경우 올해 국토계획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대엠코와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복합레저 단지로 추진되고 있던 서산 용지도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는대로 개발방향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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