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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영전문가들 "6시그마 경영 한물갔다"

"신제품 바로 구식되는 환경선 성공 장담못해"

기업경영혁신의 바이블로 통하는 ‘6시그마’경영이 ‘이제는 한 물 갔다’는 지적이 6시그마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일고 있다. 비용절감과 생산성향상을 통해 100만개의 제품중 불량품을 3.4개 이내로 줄이자는 6시그마경영은 지난 84년 모토롤라에 의해 처음 도입됐다.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너럴일렉트릭(GE)ㆍ다우케미칼 등 많은 굴지의 기업들이 6시그마 경영을 신념처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영전문가들 사이에서 신제품이 불과 몇 달 만에 구식이 되는 현재의 경영환경에서 6시그마 경영만으로는 기업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E가 6시그마를 도입하는 데 일조했던 경영컨설턴트인 제이 데사이는 “6시그마 경영이 언제까지나 현재의 명성을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6시그마는 신제품을 도입하거나 경영난국을 돌파하려는 기업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수백억달러의 적자에서 벗어나 재기를 노리는 루슨트 테크놀러지처럼 획기적인 경영전략 변화가 필요한 기업이 6시그마를 채택했다면 아마 망했을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루슨트의 품질경영담당 부사장인 린 메세르도 “6시그마는 창조성이 요구되는 기업혁신을 등한시하는데다 융통성이 부족하다”며 이 같은 지적을 인정했다. 경영컨설턴트 마이클 해머는 “6시그마는 기업의 문제점을 고쳐줄 수 있을 뿐 기업의 혁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따라서 도입기업을 경쟁업체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는 있어도 결코 경쟁업체를 뛰어넘게 만들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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