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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유가하락에 환한 웃음

배당매력도 부각… 외국인 매수세로 주가 4.98% 올라

한국전력이 유가하락에 힘입어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6일 주식시장에서 한국전력은 950원(4.98%) 오른 4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전의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3월9일 6.23%이후 최고치다. 주가가 4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9일만이고 외국인들은 연초 후 가장 많은 270억원을 순매수했다. 한전의 상승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연초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기대가 높아졌고 지난해 12월말 실시된 전기요금 인상이 올해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전의 고배당 정책도 외국인들과 기관들에게 한전을 매력적으로 하고 있다. 2월말 결정될 한전의 배당금은 1,300원대 내외로 주가 4만원을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이 3%대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지분 60% 등 실 유통물량이 극히 적은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연초이후 이날까지 1,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2위인 한전이 5% 가까이 오른다는 것은 중소형주의 상한가와 마찬가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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