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17일에는 '세월호 십자가'를 짊어지고 900㎞ 전국 순례를 한 유가족 이호진씨에게 직접 세례를 주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앞서 16일에는 충북 음성꽃동네 장애인 요양시설을 찾아가 장애 아동 한명 한명에게 입맞춤하며 따뜻한 웃음과 축복을 나눠줬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연설이 아니라 공감과 위로라며. 교황은 18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위안부 할머니 3명을 비롯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 쌍용차 해고자,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 등 한국 사회의 가장 소외 받는 이들을 불러 함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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