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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e-메일 사기' 이렇게 대처하세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의에 응해 회신을 하게 되면 피해를 당하게 되는 게 나이지리아식 사기다". 나이지리아 발(發) 국제금융사기가 빈발해 국내 피해가 잇따르자 22일 외교통상부가 사기유형과 피해예방대책을 부처 홈페이지(www.mofat.go.kr)에 게재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나이지리아발 사기는 주로 e-메일을 통해 작게는 몇천 달러에서 많게는 몇천만달러까지 벌게 해주겠다는 사기성 거래 제의를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에서도 횡행하고 있다. 진원지도 나이지리아에서 주변 베냉공화국, 토고, 가나, 코트디브아르, 카메룬,남아공화국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외교통상부가 주목하고 있는 사기유형은 크게 `4-1-9 사기', `블랙(Black) 달러사기' 등 두 가지다. `4-1-9 사기'는 정정이 불안한 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정.재계 고위인사로 자처하는 사기단이 해외의 불특정 기업인들에게 팩스 또는 e-메일을 보내 자국 신정부로부터 몰수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자금을 합법적으로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수신자의 해외계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의하는 게 핵심이다. 이 때 사기단은 대가로 반출금액의 20∼30%의 수수료를 약속한다. 동시에 자금 송금시 해당국 중앙은행으로부터 마약자금 또는 돈세탁용 자금이아니라는 증명서가 필요하며 여기에 1만∼2만 달러가 소요된다고 요청한 뒤 그 후에도 여러 가지 사유로 추가송금을 청한다. 나아가 사기단은 거액송금을 위한 협의차 제3국에서 만날 것을 제의하며, 이에응하면 피해자가 도착 직후 납치해 금품, 여권 등을 빼앗고 심지어 국내가족을 통해몸값을 지급하라는 협박까지 하게 된다. `블랙 달러 사기'는 검은 물질로 코팅된 미 달러 위에 화학용액을 떨어뜨리면 검은 물질이 사라지면서 50 달러, 100 달러 지폐로 변하는 시범 뒤 돈뭉치와 해당용액을 할인해주겠다고 유인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사용된 지폐는 위조지폐 또는 종이 다발에 불과하며, 사기단은 화학용액이 혼합 후 저온상태에서 96시간이 경과해야 효력을 낸다고 설명하지만 이는도주 및 증거인멸을 위한 시간벌기용이다. 외교통상부는 또 대형 입찰 및 낙찰 사기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은행에서는 신용카드를 발급하지 않는데도 나이지리아 신용카드나위조카드를 이용한 물품 구매 사기, 나이지리아 유명 기관 및 인사 사칭 역시 조심해야 한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따라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평소 접촉이 없던 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바이어가 e-메일 등으로 갑자기 과다한 금액의 수입상담 제의를 해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통상부는 또 사기단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로 무선전화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유선전화의 경우에도 거래 전에 반드시 해당 전화번호를 역추적해야 하며, 갑작스런 방문제의를 받을 경우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통상부는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발 거래의 경우 라고스 무역관 홈페이지(www.kotra.or.kr/ktc/los)를 반드시 참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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