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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두달연속 온미디어 제쳐··· 1,2위구도 변화 조짐<br>TNS 조사선 CJ가 바짝 추격<br>장르별 1위는 온미디어가 많아


케이블TV 복수채널사업자(MPP) 1위와 2위로 라이벌관계를 형성해온 온미디어와 CJ미디어의 경쟁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온미디어는 장르별 1위 자리는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채널 전체 시청점유율에서는 CJ미디어에게 선두 자리를 서서히 내주는 형국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CJ미디어가 장르별 시청률 역시 따라잡거나 최소한 온미디어 채널과의 간격을 좁히겠다 목표를 제시해 양사의 대결양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채널CGV, tvN, XTM 등 CJ미디어 주요 8개 채널 시청점유율은 18.7%로 투니버스, OCN, 수퍼액션 등 온미디어 8개 채널 시청점유율(17.3%)을 1.4% 차이로 따돌려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온미디어와의 경쟁에서 앞섰다. 지난 3월 CJ미디어는 18.7%의 시청점유율로 온미디어(18.1%)를 앞선 바 있다. 월별 시청점유율로 CJ미디어가 온미디어를 따라잡은 건 지난 3월이 사상 처음이었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리서치 자료에서는 여전히 온미디어가 CJ미디어에 앞서지만 두 회사의 시청점유율 간극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올 1월만 해도 온미디어(24.0%)가 CJ미디어(16.3%)를 저만치 앞질렀지만 지난 4월(온미디어 19.3%, CJ미디어 18.2%)엔 그 차이가 불과 1.1%에 그쳤다. 그러나 각 장르별 시청률에서는 여전히 온미디어가 CJ미디어를 앞서고 있다. CJ미디어의 경우 음악 채널 Mnet 정도를 제외하면 각 장르별로 1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온미디어에 ‘체감적’으로 뒤지는 부분이다. 애니메이션 채널의 절대강자인 온미디어의 투니버스는 올 들어서도 7~8%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여전히 전체 채널별 월간 시청점유율 선두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경쟁 채널인 CJ미디어의 챔프는 7~8위를 맴돈다. 영화 장르에서도 OCN은 점유율 4~5%대로 4~5위 자리를 지키며 CJ미디어의 채널CGV를 점유율 1%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여성장르에서도 온스타일(온미디어)이 여전히 올리브채널을 앞선다. CJ미디어의 관계자는 “tvN를 위시한 각 채널의 자체 제작물이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시청률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애초 내부에선 시청점유율로 온미디어를 따라잡는 시기를 연말로 잡았는데 상반기부터 좋은 성적이 나와 회사 분위기도 한껏 고무됐다”며 “연말까진 각 장르에서 1위 채널을 만드는 게 새로운 목표”라고 말했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시청률 10위권을 꾸준히 지켰던 퀴니가 빠진 게 단기간 시청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8~9개 전체 채널 시청점유율을 단순히 더해 1% 남짓 높은 것보다 꾸준히 장르별 1위 자리를 충실히 지키고 있는 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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