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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쏘나타 디젤차 출시를 바란다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는 BMW의 디젤 중형차 ‘520d’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11월까지 무려 7,277대가 팔렸다. 이는 6,000만원이 넘는 고급 세단을 찾는 고객들도 연비 좋은 차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520d뿐만이 아니다. 역시 디젤인 BMW의 준중형 ‘320d’는 11월까지 4,251대가 팔리며 4위를 기록하고 있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3,306대 팔린 5위, 폭스바겐 ‘골프 2.0 TDI’는 2,773대 판매된 7위다. 8위부터 10위는 2,527대가 팔린 디젤차 ‘A6 3.0 TDI 콰트로’, 2,162대 판매된 하이브리드차인 도요타 ‘프리우스’, 2,011대 팔린 폭스바겐 디젤 ‘CC 2.0 TDI 블루모션’순이다.

정리하자면 올해 수입차 판매 10종 중 디젤차가 6종, 하이브리드가 1종이고 가솔린차는 3종에 지나지 않는다. 디젤과 하이브리드라는 고연비차로 수입차 소비자들의 선호가 몰린 것이다.

실제 올해 수입 디젤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78.3%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67.1% 늘었다. 품격과 개성을 위해 값비싼 수입차를 타는 이들도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수치다.

이번에는 국산차를 보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은 거의 전량 디젤차가 팔리지만 세단의 경우 고를 수 있는 디젤차 자체가 극히 적다. 현대차는 중형 ‘i40’과 준중형 ‘i30’, 소형 ‘엑센트’만이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있고 기아차는 ‘쏘울’만 디젤모델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준중형과 중형차급이 가장 팔리며 이 시장의 절대 강자는 ‘아반떼’ ‘쏘나타’ ‘K3’ ‘K5’다. 그런데 현대ㆍ기아차는 이들 인기 차종을 전량 가솔린차로만 판매하고 있다.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다. 현대ㆍ기아차가 유럽에 수출하는 차는 대부분 디젤차이며 K5도 유럽에는 디젤을 판다.

일부에서는 국내에서 가솔린차 만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아반떼나 쏘나타 같은 인기 차종에서도 디젤차를 하루속히 출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고연비로 무장한 수입차의 공세에 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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