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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방카' 내달부터 본격화

생보, 전용상품 '순수보장성 보험' 개발 완료<br>"수익성 없다" 은행들 소극적…활성화 미지수


기존 저축ㆍ연금보험에 순수보장성 보험이 추가되는 2단계 방카슈랑스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그러나 주요 판매창구인 은행은 물론 보험사들도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관련 상품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아 활성화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2단계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인 순수보장성 보험 개발을 완료하고 금융감독원 인가를 거쳐 7월1일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2단계 방카슈랑스는 이미 지난 4월 시행됐지만 관련 규정이 미비하고 보험사들의 상품개발이 늦어지면서 제대로 시작되지 못하고 있었다. 순수보장성 보험이란 보험기간이 지난 후 환급금이 없는 소멸성 상품이다. 당초 2단계 방카슈랑스에는 사망ㆍ건강보험과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이 포함돼 있었지만 보험업계의 반발로 대상 상품이 크게 줄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어린이ㆍ상해보험의 개발 및 금감원 인가를 마쳤으며 대한생명은 암보험을 2단계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으로 개발 중이다. 교보생명 역시 건강보험 개발을 끝냈으며 동양생명은 여성건강보험과 종합보장보험을, 금호생명은 간병ㆍ암보험의 금감원 인가를 신청해놓았다. 그러나 금융계는 2단계 방카슈랑스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순수보장성 보험은 만기환급금이 없어 영업이 쉽지 않은데다 판매채널의 수익에도 기여하기 힘든 상품이기 때문이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상품성은 물론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보험사 역시 매출증대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판단 때문에 2단계 방카슈랑스 영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보사의 경우 동양ㆍLGㆍ동양화재 등이 상해ㆍ종합보험 등을 최근 2단계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개발해 최근 판매에 나섰지만 실적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금융계는 만기환급금이 있는 보장성 보험 판매가 가능한 내년 10월 이전까지는 방카슈랑스 시장은 변액유니버설보험 등을 중심으로 한 저축성 보험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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