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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임대아파트 40평형대 등장
입력2006-01-18 06:29:09
수정
2006.01.18 06:29:09
마포 하중, 광명 철산주공3단지 40평형대 임대 나와
정부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등에 중대형 임대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적용 단지에서도 중대형 임대가 등장했다.
18일 GS건설에 따르면 2월말-3월초 일반분양하는 서울 마포구 하중동 서강주택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임대물량 46가구중 33평형 28가구를 뺀 18가구가 44평형(10가구)과 49평형(8가구)으로 배정됐다.
이 아파트는 늘어나는 연면적의 10-25%를 임대아파트로 제공해야 하는 개발이익환수제가 적용된 첫 재건축 단지다.
GS건설 관계자는 "2000년에 사업승인을 받아 중소형 의무비율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최소 평형인 33평형만으로는 모자라 40평형대까지 임대아파트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임대아파트 물량은 서울시가 조합으로부터 매입해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 가구주를 상대로 시세의 90%선에서 임대를 놓는다. 임대 관리는 SH공사가 맡는다.
최근 관리처분총회를 마친 광명시 철산주공3단지에도 40평형대 임대가 나온다.
총 2천72가구중 임대아파트가 183가구로 25평형 182가구를 뺀 1가구는 43평형으로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일반분양이 없는 1대 1 재건축으로 조합원분 배정후 남는물량을 임대로 배정하다보니 40평형대가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내 중대형 임대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소형평형의무비율에 따라 전용 25.7평 이하를 60%까지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데 조합원들이 인기있는 큰 평수를 먼저 배정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재건축 조합 입장도 분양가가 비싼 중대형을 일반분양하고, 표준건축비와 공시지가로만 보상해주는 임대아파트는 소형으로 내놓는 게 유리하다.
임대관리를 맡아야 할 지자체 역시 중소형 배정을 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재건축 임대아파트 인수 협의 지침상 '전용 18평 이하 70%, 전용 25.7평 이하 30%' 배정을 원칙으로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큰 평수는 임대수요가 많지 않아 관리처분계획상 어쩔 수 없이 큰 평수가 배정되는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소형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도 최근 관리처분총회를 마친 광명 철산.하안 주공단지에 임대아파트 평형을 중소형으로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최근 관리처분총회를 마친 단지는 임대아파트 예정 평형이 20-30평형대가 대부분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2.3단지의 경우 26, 34평형, 광명시 철산주공2단지는 24평형 128-129가구를 임대로 내놓을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조합원이 소형을 원하거나 늘어나는 용적률이 많아 중대형까지 내놔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재건축 단지내 중대형 임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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