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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업계 "믿는다! 아들"

급변하는 유행 대응 쉬워 발빠른 신작 출시 가능

넷마블·NHN엔터 등 자회사 앞세워 주도권 경쟁


모바일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게임업계의 자회사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자회사간 경쟁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내년 2월1일자로 NHN블랙픽, NHN스튜디오629, NHN픽셀큐브 등 3개 회사를 물적 분할해 자회사로 쪼갠다. 지난 8월 NHN에서 분사한 지 6개월 만에 자회사 설립이라는 카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것이다. 분사가 완료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게임 개발권과 운영권은 자회사에 모두 위임된다. 성과를 거둔 자회사에게는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독립법인 형태의 분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CJ E&M 넷마블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모바일 자회사를 중심으로 한 공격 경영에 돌입했다. 넷마블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모바일 게임 자회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회사 엔투플레이와 턴온게임스가 각각 개발한 모두의 마블과 다함께 차차차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다운로드 1,000만건 이상이라는 흥행을 거뒀고 씨드나인게임즈의 몬스터 길들이기도 최근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위메이드는 자회사의 개발력을 기반으로 신작 게임을 출시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자회사 링크투모로우의 윈드러너와 캔디팡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내년에는 40여종의 신작 게임을 내놓고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도 새해에 모바일 게임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넥슨은 올해 일본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글룹스와 인블루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모바일 게임에 공격적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9월에는 자회사 게임하이를 통해 넥스토릭을 합병하고 네오플을 통해 띵소프트를 인수하며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넥슨은 이들 자회사의 신작 게임을 필두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국내 최대 게임업체의 위상을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핫독스튜디오를 보유한 엔씨소프트도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핫독스튜디오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신작을 대거 출시하는 한편 본사 모바일게임개발센터를 통해 개발한 새 게임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업계가 자회사를 앞세워 모바일 게임 주도권 경쟁에 나서는 것은 모바일 게임의 특성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에 비해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고 시장의 트렌드도 유행에 따라 빨리 변한다. 수백명의 개발인력과 수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온라인 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적게는 10명 이하의 개발자가 몇 달 만에 신작 게임을 내놓는 것이 가능한 구조이다. 게임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모회사의 입장에서도 개발 자회사끼리 경쟁을 붙여 한층 경쟁력 있는 게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같은 자회사 사이에서도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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