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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현대모비스, 우수직원 MBA 과정 지원 '톱 탤런트'로 키워

현대모비스의 우수 협력사 직원들이 중국 상하이 공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오픈하우스' 행사 장면. 이 회사는 '오픈 하우스'를 통해 지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CEO형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재가 미래'라는 신념 아래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전적인 추진력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 중장기적인 인재육성체계인 '현대모비스 경영아카데미(HMBA·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를 구축했다. HMBA는 성과지향, 현장지향,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를 키워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가치기반의 조직문화와 역동적 리더십을 구현하고 직무 전문성을 강화해 본사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의 역량을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이 같은 목표 아래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통합 인재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사업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기술 사무직의 3분의 1 수준인 1,200명에 달하는 해외 주재원을 확보하고 거점별로 현지 지역 전문가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유능한 직원을 조기에 선발해 업무와 외국어 능력을 집중적으로 계발하도록 하고, MBA 과정 이수를 지원해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키우는 '톱 탤런트(Top Talent) 육성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임원, 팀장, 팀원 등 직책별로 리더십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팀원 간, 팀 간 소통도 강화해 조직 전체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해외 법인에서도 표준화된 교육체계를 도입하고 법인별 사정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현대모비스의 성공 전략을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들과 공유하고, 국내외 법인 간의 직무 교류를 강화해 전 세계 사업 조직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인재경영은 협력사까지 아우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 현대모비스에 애프터서비스 부품을 공급하며 우수한 납품실적을 올린 협력사 80개사 직원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상하이 모터쇼를 관람하고 현대모비스의 상하이·우시 공장, 상하이 폭스바겐 공장을 견학하며 시야를 넓히는 시간을 보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구매자의 만족도 향상과 직결되는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을 책임지는 협력사들인만큼 상생과 협업의 마인드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도 협력사와의 생산 노하우 공유, 기술·품질 컨설팅 등 기술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60개 협력사 직원 300명을 자사 공장으로 초청해 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공유했다. 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사 품질관리도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단순한 공장 투어뿐만 아니라 공장장과의 간담회, 생산팀장의 품질교육 등도 추가됐다. 협력사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이 프로그램에 최대한 많은 협력사가 참가할 수 있도록 연례행사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현형주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은 "협력사들의 품질 확보가 결국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이끌 것"면서 "앞으로 다양한 품질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협력사와 모비스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펙 배제한 'CEO형 인재' 선발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CEO형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여기서 CEO는 '최고경영자'의 뜻도 있지만, 입사 후의 도전적 과제(Challenging task), 전문지식 습득(Expert knowledge), 다양한 국제경험(Overseas Experience)에 준비된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픈하우스는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서류에는 담을 수 없는 열정을 확인하는 새로운 채용 프로그램이다. 인재채용팀장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채용 절차 관련 문답, 최근 입사한 선배사원들로부터 입사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 등이 준비돼 있다. 현대모비스 본부 소개, 연구소 쇼룸투어, 선배사원들의 직무소개 강의를 통해 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무를 찾을 수도 있다.

특히 'C.E.O형 인재선발 콘테스트'를 실시, 우수자에게는 공채에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5분 간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면 된다. 이 콘테스트는 일반 면접과 달리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사 후에도 자기계발은 계속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신입사원 전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현대모비스의 중국 주력 사업장인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공장견학, 중국 자동차 시장·문화 관련 특강 수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매년 신입사원을 초청해 '입사 100일'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회사 생활에 대해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 신입사원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선후배 간의 '멘토링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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