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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엇갈린 수출전략
입력2002-03-12 00:00:00
수정
2002.03.12 00:00:00
대우·현대 작년수준 유지속 SK글로벌 되레 축소국내 수출에서 종합상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감하는 가운데 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수출전략을 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글로벌은 올해 수출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40억달러로 잡고 총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41.7%에서 29.7%로 크게 줄 일 계획이다.
SK글로벌이 수출 비중을 줄이기로 한 것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내수사업이 상대적으로 탄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99년과 2000년 SK유통(휴대폰)과 SK에너지판매(주유소)를 합병해 내수비중이 높아졌다"며 "이 두가지 유통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삼아 올해 자동차정비(스피드메이트), 주유소내 편의점(OK마트), 도요타자동차의 국내판매 등 자동차관련 내수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7.2% 증가한 34억8,100만달러로 잡고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93.1%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는 올해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ㆍ금속ㆍ화학ㆍ섬유ㆍ전자분야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기계플랜트 및 물자ㆍ자원분야를 전략 품목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현대종합상사도 계열사 분리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 수출 비중을 90%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과 LG상사는 지난해의 이어 올해 수출 비중을 70%대로 가져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성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상사들의 수출 전략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올들어 수출환경이 악화되다 보니 수출보다는 내수거래를 통한 수익률 향상을 꾀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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